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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아림, 갑질 폭로하자 청부폭력” 고소전으로 번졌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진아림 인스타그램

사진 진아림 인스타그램

배우 진아림(32‧본명 박세미)의 갑질을 폭로하자 진아림의 사주를 받은 이들에게 청부폭력을 당했다며 30대 남성이 고소장을 냈다. 진아림은 이미 이 남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30)는 특수상해 교사 혹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교사 혐의로 진아림을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는 진아림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했다고 의심하는 남성 3명도 함께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 30분쯤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차에 타고 있다가 이들 3명 중 1명으로부터 폭행당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나머지 2명은 망을 보는 등 가담했음 차량도 일부 파손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는 “사건 전까지 본적도 없는 이들 3명이 주먹을 휘두른 배경에는 진아림이 있다”고 주장했다. 폭행사건이 있기 4일 전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진아림이 ‘연예인 무료 협찬’을 요구한 것을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보복에 나선 것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진아림은 폭행 사건 이후 자신에 대한 모멸적인 표현을 썼다”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도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진아림은 오히려 자신이 A씨로부터 피해를 봤다며 폭행 사건이 있기 전날인 지난달 27일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진아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상태”라며 “진실은 밝혀진다”고 적었다.

경찰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양측을 차례로 불러 수사할 방침이다. 2012년 데뷔한 진아림은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등에 출연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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