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 동결…긴급채권 매입 속도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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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중앙은행 본부.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중앙은행 본부.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채권 매입 속도 또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또한 각각 –0.50%,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2% 이하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현재의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채권매입 규모는 최소 2022년 3월 말까지 1조8500억 유로로 유지하기로 했다.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도 지속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 유로(약 27조원) 규모가 유지된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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