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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도 유상철 감독 추모…"영원히 기억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 영웅'을 애도하는 데는 종목의 장벽이 없다. KBO가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했다.

KBO는 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축구장 잔디를 배경으로 추모 글귀를 새긴 사진 4장을 올렸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 꿈을 실현해준', '우리의 영원한', '유상철 1971-2021'이 차례로 적혀 있다. 유 감독은 2019년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다 7일 끝내 눈을 감았다.

KBO도 축구인인 유상철 감독의 별세를 추모했다. [KBO 인스타그램 캡처]

KBO도 축구인인 유상철 감독의 별세를 추모했다. [KBO 인스타그램 캡처]

KBO는 한국 프로야구를 운영하고 총괄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유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범국민적 스포츠 스타라는 점을 고려해 슬픔을 함께 나눴다.

KBO는 사진 아래 '당신과 함께한 그 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상철'이라고 적었다. 많은 야구팬도 추모 댓글을 남기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인천 연고 팀인 SSG 랜더스는 8일 KT 위즈와 홈경기에 앞서 15초간 유 감독을 위한 묵념을 하기로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같은 연고지 스포츠팀 감독으로서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어제 별세 소식을 듣고 아주 안타까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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