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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이천수 득점포… 울산, 지바에 2-3 덜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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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울산 현대가 한.중.일 프로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A3챔피언스컵 2006 첫 경기에서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울산은 2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5 일본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우승팀 지바와 풀리그 1차전에서 최성국.이천수의 득점포가 폭발했지만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고 2-3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울산은 전반 21분 지바에 먼저 일격을 당했다. 지바는 울산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크루프니코비치가 올린 프리킥을 나카지마 고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울산은 3분 뒤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천수의 크로스를 최성국이 득점으로 연결해 바로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전반 42분 박규선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볼을 중앙으로 내주자 이천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어 역전에 성공, 기세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며 1분 뒤인 전반 43분 마키 세이치로, 인저리타임 하뉴 나오다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울산은 후반 40분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이천수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다테이시 도모노리에게 걸려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앞선 경기에서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가 중국 수퍼리그 챔피언 다롄(大連) 스더에 3-2로 승리했다. 울산은 5일 같은 장소에서 감바 오사카와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울산 2-3 지바

나카지마(전 21) 마키(전 43) 하뉴(전 46.이상 지바) 최성국(전 24) 이천수(전 42.이상 울산)

▶오사카 3-2 다롄

야마구치(전 17) 마그노(전 18, 후 8.이상 오사카) 주지에(후 12) 왕솅(후 26.이상 다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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