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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의 기쁨 누리는 순간···'날개 펄럭' 거대 백조의 습격 [영상]

중앙일보

입력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한 남성이 백조의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처]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한 남성이 백조의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처]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한 남성이 골프를 즐기던 중 백조에게 공격받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뉴욕포스트, TMZ 등 현지 외신들은 골프장에서 거대한 백조의 공격에서 가까스로 도망친 존 월터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터스는 지난주 조지아 남부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친구들과 골프를 즐겼다. 그린에서 홀컵에 공을 넣기 위해 집중하던 그는 백조가 날아와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홀인에 성공한 뒤 몸을 돌리는 순간 거대한 백조는 월터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는 손에 든 골프채로 방어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백조가 날개를 펄럭이며 맹렬한 기세로 쫓아오자 깜짝 놀랐다.

월터스는 일행이 있는 방향으로 전력 질주해 백조의 습격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영상에는 월터스가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주변 동료들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TMZ는 월터스 딸의 발언을 인용해 문제의 백조는 해당 골프장 9번 홀 근처 연못에 살고 있으며, 자신의 영역을 지나치게 보호해 온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조류전문가인 크리스 페린스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백조는 번식기인 4월에서 6월 사이에 알이나 둥지를 지키기 위해 평소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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