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서만 420승 따낸 스토츠, 계약 1년 남겨 놓고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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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와의 인연이 정리된 테리 스토츠. AP=연합뉴스

포틀랜드와의 인연이 정리된 테리 스토츠.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를 이끌던 명장 테리 스토츠(64)가 팀을 떠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스토츠가 포틀랜드 구단과 협의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2012-13시즌부터 포틀랜드 감독에 올랐던 스토츠는 2013-14시즌부터 올해까지 무려 8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누적 승률이 0.558(420승 318패). 6할 이상의 승률을 올린 시즌도 세 번이나 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만 올라가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서부 콘퍼런스 6위로 포스트시즌을 밟았지만, 덴버 더기츠에 패해 탈락(2승 4패)했다. 이로써 최근 5년 동안 네 번이나 1라운드에 떨어져 포스트시즌 약세를 이어갔다. 결국 분위기 전환을 고려한 포틀랜드가 계약 기간 1년이 남아 있던 스토츠를 해임하면서 새판짜기를 선언했다.

ESPN에 따르면 천시 빌럽스, 제프 밴 건디, 주안 하워드, 마이크 댄토니 등이 감독 후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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