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라크 재건 자금으로 내년부터 2007년까지 4년 동안 5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은 우선 내년에 15억~2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내년 지원 자금은 올해의 정부개발원조(ODA)에서 남는 무상협력자금과 예비비를 합쳐 마련하는 쪽으로 행정부 내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금은 이라크의 전력.보건 분야 복구와 교육사업에 중점 배분될 계획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이 같은 정부 방안을 보고받고 이번주 중 지원 액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마이니치는 이르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일하는 오는 17일 이전에 이라크 지원안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일본 정부에 이라크 재건 자금으로 수십억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도쿄=오대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