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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잔' 부부 탄 경비행기 추락···사위 포함 7명 모두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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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서 '타잔'으로 열연했던 조 라라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캡처

TV 드라마에서 '타잔'으로 열연했던 조 라라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캡처

‘타잔’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끈 미국 배우 조 라라가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31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조 라라와 그의 아내 그웬 섐벌린 라라 등 7명이 탑승한 소형 제트기 ‘세스나 C501’이 지난 29일 테네시주 퍼시 프리스트 호수에 추락했다.

조 라라는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59세다.

테네시주 러더퍼드 카운티 소방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잔해는 일부 발견했지만 현재까지 생존자를 찾지 못해 시신 수습 작업으로 전환했다.

CNN은 잔해를 수색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CNN은 잔해를 수색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1980∼90년대 액션 배우로 활동한 라라는 1989년 방영된 TV 드라마 ‘맨해튼의 타잔’과 1996∼1997년 ‘타잔:에픽 어드벤처’에서 주인공 타잔으로 출연했다.

2018년 결혼한 그의 아내 그웬 섐벌린 라라는 테네시주 렘넌트 펠로십 교회 설립자다. 신앙에 바탕을 둔 다이어트 책을 써 유명해진 종교계 인사다.

추락한 비행기에는 라라 부부와 교회 신도들이 탑승했다.

렘넌트 펠로십 교회는 “그웬 섐벌린 라라는 친절하고 우아하고 헌신적인 엄마이자 아내였고 모든이에게 충성스럽고 도움을 주는 친구였다. 그의 멋진 조력자인 남편 조 라라도 크게 기억될 것”이라고 이들을 추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가기 위해 테네시주 내슈빌 인근 서머나 공항에서 비행기에 탔다가 이륙 직후 변을 당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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