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보 파업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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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지역 의보 조합 노조가 30일로 파업 8일째를 맞으며 장기화하고 부산지역의 보가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쟁의발생신고를 낸 지방 의보 조합의 상당수가 금주 중 연대파업에 가세, 지역의보조합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보조합 노사분규는 전국 14개 지역의보노조 가운데 파업 중인 서울·부산과 쟁의발생을 신고한 대구· 인천· 경기· 충남·전북·경남·제주 등 모두 9개 지역이며 전북·경남·대구는 금주 중 냉각기간을 끝내고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연대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출입 주민들의 피보험자 자격관리를 비롯한 의보료 고지서 발급, 의보료 체납자 관리 등 지역의보조합 업무가 대부분 마비돼 큰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의보 조합 노조원들은 30일 오전 통합 의보 시행을 촉구하는 가두서명을 벌이고 오후엔 집회를 가지는 등 노조파업에 대한 홍보 활동을 본격화했다.
한편 보사부는 노조 측의 통합 의보 시행과 임금인상요구에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을 고수, 읍·면·동사무소직원을 의보 조합 업무에 동원해 주민들의 민원업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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