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연합뉴스
경찰이 26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출판한 출판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출판사 민족사랑방 사무실과 출판사 대표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민족사랑방은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를 지난달 1일 출간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책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이후 출판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지난 14일 이 책의 판매와 배포를 금지해 달라며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 등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