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보 붙이던 고교생 셋 경찰에 뭇매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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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인천=김정배 기자】노동자대학관련 포스터를 붙여 경찰에 연행된 고교생 3명이 경찰로부터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5차례나 폭행 당했다고 주장, 말썽을 빚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 S고교 등에 따르면 S고2학년3반 신모군 (18) 등 같은 반 학생3명은 25일 오후4시쯤 인천시 학익동 인하대부근에서 최근 현판식을 가졌던 노동자대학 (추진위원장 오용호 신부) 의 「노동자 일터의 함성」포스터 3백장을 붙이던 중 사복경찰관 7∼8명에게 연행돼 중부경찰서로 끌려가 오후11시쯤 풀려날 때까지 5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 포스터1장을 붙이는데 50원씩 받고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이에 대해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신군 등을 연행해 조사한 일은 있으나 구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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