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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 죽이고 달아난 아빠, 車에서 자해…경찰 긴급체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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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6살 아들을 살해한 뒤 자해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25일 6살 아들을 살해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신진호 기자

충남 아산경찰서는 25일 6살 아들을 살해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신진호 기자

충남 아산경찰서는 친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3)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충남 아산시 인주면의 한 아파트에서 6살 아들 B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을 살해한 후 달아났다가 25일 오전 5시55분쯤 아파트에서 15분쯤 떨어진 삽교천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아산경찰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

경찰, 아내 신고받고 출동…차 안서 자해 시도

자신의 차 안에서 자해를 시도한 채 발견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아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별거 중인 아내 B씨는 경찰에 “집에 아들과 남편이 살고 있는데 이상하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B군을 발견하고 달아난 A씨를 추적했다.

숨진 아들 외상 없어…부검 의뢰

경찰에 따르면 숨진 B군에게서는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가 최근 부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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