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육영수 여사 32주기 저 대신 추도사 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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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나라당 박근혜(左) 전 대표가 15일 모친인 고 육영수(右) 여사의 32주기 추도식(8월 15일)에서 추도사를 낭독할 시민을 공개 모집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박 전 대표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30여명이 응모했다.

박 전 대표 측은 "30대 초반에서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접수했으며 지역별로도 영.호남을 비롯한 전국에 분포돼 있다"고 밝혔다. 직업별로는 직장인.학생.주부.퇴직자 등이다.

신청자들은 "충북 옥천이 고향인 부모님을 통해 육 여사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육 여사를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훌륭한 행적을 전해들었다"는 등의 사연을 보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번 주내로 이들 중 두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육 여사를 생전에 가까이서 지켜봤던 인사에게도 추도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추도식은 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박 전 대표 측은 "행사는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박 전 대표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도식에서는 독일 파견 간호사 출신 주부 등 일반 시민 4명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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