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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당일 검사·처방, 원스톱 진료·재활로 심장 환자 만족도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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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의 모토는 ‘환자가 기다리지 않는 병원’이다. 당일 검사, 당일 처방을 원칙으로 진단·치료·재활을 아우르는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며 용인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의 ‘심장 치료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조덕규(사진) 센터장에게 지역 유일의 특성화 센터로서 역할과 비전을 물었다.

인터뷰-조덕규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장

 -개원 1년 만에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센터로 성장했다.
  “개원 3개월 만에 심장 초음파 3300건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매달 1400건 넘는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심혈관 시술 건수도 800건을 돌파했다.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해 심장 치료 분야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낸 점이 높이 평가받는 것 같다.”
-심장 질환 치료에서 강조하는 점은. 
 “속도와 정확성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최대한 빨리 적용하는 것이 심장혈관 특성화 센터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센터를 구축하면서 심장내과·심장외과·소아심장·심장재활 등 관련 의료진과 장비·시설을 한곳에 모았다. 진단부터 치료·재활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환자 동선과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빠른 대처를 위해 평균 45분내로 응급 시술에 돌입하는 ‘FIRST-AMI’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의료진 간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
“병원을 개원하면서 첨단 의료 장비와 실력 있는 의료진 확보에 공을 들였다. 이를 하나로 꿰는 실이 교류와 협력이라는 판단에 일찍부터 진료 과별 소통을 정례화했다. 매주 다학제 협진을 진행하고 ‘FIRST-AMI’를 통한 응급 시술 다음 날에는 상황 전파, 시술실 도착 시간 등을 구분해 개선할 점은 없는지 토론한다. 환자 연계가 중요한 심장 재활도 어느 병원보다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환자 상태에 맞춰 식단·운동법 등을 세부적으로 알려주는 만큼 환자 만족도가 높고 치료 성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그동안의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 연구에 매진해 근거 중심 심장 치료를 선도할 것이다. 시술·수술을 한곳에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룸’과 심장 중환자실을 구축해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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