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서 이물질 덩어리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방의 모 소주회사가 판매하는 소주에서 덩어리와 가루 등 이물질들이 발견됐다.

울산 남구 김모(31.회사원)씨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0분께 울산시 남구 옥동 O자연산 횟집에서 주문한 모 소주회사의 소주병안에서 쌀 한톨 만한 크기의 하얀 덩어리 2∼3개와 가루 같은 이물질들이 섞인 채 발견됐다.

김씨는 "회사 동료 3명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평소 잘가는 횟집에 들렀다가 주문한 소주를 다같이 한잔씩 마시고 난 뒤 두번째 잔을 채우는데 하얀 덩어리들과 가루 같은 이물질들이 섞여있어 더이상 마시지 못했다"며 "절반 이상 남은 소주병안 바닥에도 같은 이물질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12년째 장사하는 주인 아주머니도 소주병안에 왜 이런 이물질이 들어있는 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며 "먹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몸에 이상이 없어 다행이지 소주회사 측은 문제의식을 갖고 먹는 음식에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소주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항의했고 회사 측 관계자가 '100병중 1병에서 그렇게 나올 수 있다.보상조치 해주겠다'고 하면서 '잘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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