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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수욕장 코로나 ‘0명’…6월 개장에 “방문객 증가 예상”

중앙일보

입력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6월부터 일부 해수욕장에서 부분 개장을 시작하는 가운데, 정부가 해수욕장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보완한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방문객은 2680만명으로 전년 대비 60.3% 감소했다. 해수부는 “국내 해수욕장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여름 지방자치단체와 시행한 ‘해수욕장 사전예약제’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로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막아서 확산을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해수욕장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지역사회의 변이바이러스 전파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작년보다 더 많은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쌓인 방역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지난해보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해수부는 지난 3월부터 해수욕장 방문 이력 관리ㆍ발열 확인ㆍ거리두기 보완 방안을 검토해 왔다. 오는 20일에는 지자체ㆍ경찰청ㆍ해양경찰청ㆍ소방청 등과 회의를 열어 그동안 논의된 방안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보완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해수욕장 이용객 명부작성ㆍ발열 확인 등을 더 체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김창균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작년 해수욕장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올여름에는 국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방역에 참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7월 해수욕장 정식 개장에 앞서 부산 해운대ㆍ송정 해수욕장이 6월 1일부터 부분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오는 21일부터 개장을 준비하는 해수욕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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