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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는 번호표 받아야 한다···올여름 한적한 해수욕장 25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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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첫 피서철이다. 해수욕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 거점이 되지 않길 바란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해수욕장 예약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여름엔 어느 해수욕장에서 더위를 피해야 할까.

[그래픽텔링]

①예약하고 가야 하는 해수욕장

예약하고 가는 해수욕장. 그래픽=신재민 기자

예약하고 가는 해수욕장. 그래픽=신재민 기자

 이젠 해수욕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티켓팅’이 필요한 시대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행한다. 예약하지 못하면, 해수욕장에 들어갈 수도 없다.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일행도 최대 5명이다.
 정부는 우선 전라남도 11개 시·군의 해수욕장 14곳에서 예약제를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예약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의 ‘바다여행’ 홈페이지나 각 시·군의 예약시스템을 통해 받을 계획이다.

②번호표 받고 들어가는 해수욕장

번호표 받고 들어가는 해수욕장. 그래픽=신재민 기자

번호표 받고 들어가는 해수욕장. 그래픽=신재민 기자

 1년에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해수욕장에는 ‘현장 배정제’를 시행한다. 해운대·경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해수욕장에선 4m×4m 크기로 나눈 구역이나 2m 이상 거리를 둔 파라솔을 현장에서 배정한다. 이를 위해 각 방문객에 번호표를 줄 방침이다. 인파가 몰릴 경우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
 애초 정부는 모든 해수욕장에 예약제 도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몰려드는 방문객 모두에게 예약을 받고,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대형 해수욕장의 하소연에 궁여지책으로 번호표 제도를 도입했다.

③정부 추천, ‘한적한 해수욕장’

정부가 꼽은 ‘한적한 해수욕장 25선’. 그래픽=신재민 기자

정부가 꼽은 ‘한적한 해수욕장 25선’. 그래픽=신재민 기자

  정부는 올여름 붐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수욕장 25곳도 선정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김태경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연간 이용객 5만명이 안 되는 해수욕장 가운데 숙박시설과 가깝고 잘 가꿔진 곳 위주로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고 말했다.

글=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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