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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I 창업자의 자신감, 일론 머스크에게 "연락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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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안드레 크로녜 트위터 캡처]

안드레 크로녜(Andre Cronje) 와이언파이낸스(YFI, 시총 57위) 창업자가 5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만약 암호화폐 업계의 발전에 진짜 관심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똑같은 모든 함정을 나도 경험해 봤다. 내가 배운 실수와 교훈에 대해 공유하는 걸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안드레 크로녜는 작년 10월 15일 프로젝트 애미넌스(eminence) 해킹 사건이 발생하자 '나는 투기꾼에게 서비스하지 않는다'라는 블로그 글에서 "나는 이 분야에서 일정 기간 일하면서 옳았던 때보다 틀린 적이 더 많았고, 실패 횟수가 성공 횟수 보다 많았다. 개념적인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었지만 실천 과정에서 실패한 적도 있었다. 가격 상승을 위해 고심했던 게 아니다. 나는 개발자를 위해 일한다"고 밝힌 바 있다.

YFI(Yearn Finance)는 2020년 가장 인기있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중 하나였고 디파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YFI 토큰 가격은 한때 비트코인 가격의 4배에 달하기도 했고 현재는 빗썸 기준 7,866만원으로 비트코인의 2배에 가깝다. YFI의 창립자 안드레 크로녜는 디파이 분야의 유명인이면서도 대중앞에 나서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다.

YFI의 경우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토큰 YFI를 사전 채굴·판매하지 않았다. 프로젝트 설립 과정에서 안드레 크로녜는 본인 몫의 YFI를 분배하지도 않았다. 오직 와이언 파이낸스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용자에게만 YFI를 분배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YFI가 디파이 본연의 탈중앙화라는 개념이 가장 잘 살아 있는 프로젝트로 여겨지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YFI는 제도권이 증권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각종 암호화폐에 대해 증권이냐 아니냐를 판별하는 시기가 조만간 다가올 것이다. 리플이 발행한 XRP나 도지코인(DOGE) 모두 발행사나 창업자가 처음부터 엄청난 양의 토큰을 자기 몫으로 가져갔다. XRP에 대해서는 이미 SEC가 소송을 진행중이고 도지코인이 동일한 상황에 처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

반면 디파이를 표방하면서 특정 중앙화 주체가 토큰 판매로 수익을 올렸다면 이는 증권으로 판명될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시장에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탈중앙 거버넌스 개선 자체를 중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규제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고 볼 수 있다.

▷ 관련 기사 :YFI 창립자 "나는 투기꾼에게 서비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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