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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com] 서태지와 양현석 "공연장 우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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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 이번엔 서태지가 대관한 공연장에서 대신 양현석 사단의 가수들이 줄줄이 공연하게 돼 눈길을 끈다.

서태지는 컴백을 준비하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준비했다. 서울 공연을 위해선 오는 12월 23일부터 1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 대관을 해 두었다. 그런데 컴백이 조금 늦어지면서 공연도 늦추게 돼 대관한 공연장이 필요없게 됐다.

이 사실을 안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은 서태지 공연 기획사 측에 그 공연장을 대신 사용할 뜻을 전했다.

양현석은 "YG소속의 원타임 지누션 세븐 등 가수들이 릴레이 공연을 1월쯤 할 예정이었는데 12월도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서태지 공연 때문에 비게 됐는데 아깝게 돈을 물어 내느니 내가 대신 사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공연장을 빌린 다음 공연을 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통 관례상 다른 공연으로 대체를 하면 괜찮지만 다른 공연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기본 대관료를 물어야 한다.

이에 양현석은 "시기도 딱 맞아 떨어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 서로 돕고 살면 좋지 않겠느냐"며 소속사 가수들의 공연 일정을 앞당겼다.

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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