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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내지 마세요, 나만 알고 싶은 전남 비밀 여행지

중앙일보

입력

전라남도는 광역 지자체 중 인구당 확진자 수가 가장 적다. 한국관광공사는 전남에서도 덜 알려진 관광지 50곳을 '안심여행지'로 선정했다. 사진은 수국꽃 만발한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는 광역 지자체 중 인구당 확진자 수가 가장 적다. 한국관광공사는 전남에서도 덜 알려진 관광지 50곳을 '안심여행지'로 선정했다. 사진은 수국꽃 만발한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낮다. 5월 7일 현재,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가 60명 수준으로 가장 심각한 서울(402명), 대구(386명)와 차이가 확연하다. 전남에는 인적이 드물고 비교적 덜 알려진 여행지가 많다.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가 발표한 ‘안심 여행 50선’이 그런 곳이다. 50곳 가운데서도 생소한 여행지 5곳을 골라봤다.

숲길 걷고 다도 체험하고 - 나주숲체원

지난해 11월 개장한 나주숲체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해 11월 개장한 나주숲체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2020년 11월에 개장한 국립 산림휴양시설이다. 호남 8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금성산(451m) 자락에 들어앉아 있다. 야생차나무와 호랑가시나무, 배롱나무, 소나무가 우거진 숲 자체로 치유를 선사한다. 유아부터 청소년, 단체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숲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다도 체험이 나주숲체원의 자랑이다.

6월엔 수국 만발 -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해남 포레스트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 수국 군락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해남 포레스트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 수국 군락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해남 대둔산(672m) 서쪽 자락에 자리한 포레스트수목원은 2019년 4월 개장했다.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씨가 가꾼 개인 수목원이다. 사계절 예술작품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봄은 팥꽃나무와 꽃잔디, 여름은 수국, 가을은 팜파스그라스, 겨울은 얼음벽이 주인공이다.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는 약 5000그루 수국이 화려한 색을 뽐낸다. 국내 최대 규모 수국 군락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예술로 물든 섬 - 고흥 연홍도

고흥 연홍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린다. 섬 선착장을 장식한 조형물. [사진 한국관광공사]

고흥 연홍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린다. 섬 선착장을 장식한 조형물. [사진 한국관광공사]

고흥 연홍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별명처럼 섬 곳곳을 장식한 예술품으로 유명하다. 고흥 신양선착장에서 배 타고 5분이면 닿는 섬이다. 관광객을 맞아주는 선착장 뿔소라 조형물부터 담장 벽화와 공예작품, 이색 조형물이 섬 전체에 가득하다. 폐교를 활용한 연홍미술관도 꼭 들러봐야 한다. 약 5㎞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를걸으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명품 일몰 코스 - 무안 노을길 드라이브

지난해 개장한 무안 노을길 해안일주도로는 낙조를 감상하기 좋은 길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해 개장한 무안 노을길 해안일주도로는 낙조를 감상하기 좋은 길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무안 노을길 해안일주도로는 지난해 8월 개장했다. 5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 해변에서 현경면 용정리 봉오제로 이어지는 8.9㎞ 길이 생겼다. 자동차도로만 있는 건 아니다. 보행자도로와 공원도 있다. 조금나루에서 외덕마을까지 6㎞는 찻길이고, 외덕마을에서봉오제까지는 보행로다. 길 어디서든 황금빛으로 물든 명품 낙조를 볼 수 있다.

충무공이 반한 섬 - 여수 하화도 꽃섬길 

여수 하화도는 이순신 장군이 흐드러진 꽃을 보고 반했다는 섬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 하화도는 이순신 장군이 흐드러진 꽃을 보고 반했다는 섬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 상화도와 하화도는 이순신 장군이 항해하다가 꽃이 흐드러진 모습을 보고 '꽃섬'이라 이름 붙였다는 전설이 서린 섬이다. 두 꽃섬 중에서 하화도 인기가 높다. 하화도에 5.7㎞ 길이의 '꽃섬길'이 있다. 약 3시간을 걸으며 구절초공원, 꽃섬다리, 애민림야생화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1시간 20분쯤 걸린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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