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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탈리아…아이와 떠나는 한국 속 외국 여행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 뒤편 언덕에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한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1일 시범 개장한다. 사진 쁘띠프랑스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 뒤편 언덕에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한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1일 시범 개장한다. 사진 쁘띠프랑스

5월은 숙제와 같은 달이다. 어린이날, 아이와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다. 코로나19 탓에 더 난감해졌다. 올해는 국내서 외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본뜬 마을이 있는가 하면 포르투갈 공연과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색 행사도 펼쳐진다. 이밖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설레게 콘텐트를 내세운 테마파크를 소개한다.

지중해로 순간 이동 

경기도 가평에 가면 여권 없이 이탈리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5월 1일 쁘띠프랑스 뒤편 언덕에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시범 개장한다. 2008년 프랑스와 피노키오를 주제로 문화마을을 오픈한 쁘띠프랑스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쁘띠프랑스 2배 크기의 이탈리아 마을을 꾸몄다.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있는 쁘띠프랑스와 달리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중세 건축에서 착안한 웅장한 건물로 꾸며졌다. 10m가 넘는 피노키오 동상과 다채로운 이탈리아 골동품도 볼거리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를 주제로 한 공연도 펼쳐진다. 정식 개장 때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강원도 춘천 남이섬이 5월 1~16일 세계책나라축제를 연다. 2019년 축제 이후 2년만의 개최다. 사진 남이섬

강원도 춘천 남이섬이 5월 1~16일 세계책나라축제를 연다. 2019년 축제 이후 2년만의 개최다. 사진 남이섬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는 이달 1~16일 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행사인데 올해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을 포르투갈 상징 조형물과 시설로 꾸며 마치 포르투갈에 여행 온 기분이 든다. 포르투갈 민담으로 꾸민 노래극을 비롯해 합창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공연, 대항해시대 모험가 캐릭터들의 행진, 포르투갈식 타일 장식인 아줄레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나미콩쿠르 수상작과 해외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한다.

수중생물과 기념사진 찰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수중생물,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 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수중생물,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 롯데월드

국내 최고 높이 건물인 서울스카이가 변신을 시도한다. 118층에 2.4m 크기의 수조를 설치했다. 서울 전망과 함께 철갑상어, 플라워혼 등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21층에서는 가상의 악당 로봇과 싸우는 증강현실(AR) 슈팅게임 ‘스카이 아레나’를 즐길 수 있다. 121층 기념품샵에서 태블릿을 빌려준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달 1·2·5·8일 ‘가정의 달 수중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아쿠아리스트, 다양한 수중 생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5월 한 달간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입장료를 50% 이상 할인해준다.

아쿠아플라넷63이 영국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을 주제로 꾸며진다. 사진 아쿠아플라넷

아쿠아플라넷63이 영국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을 주제로 꾸며진다. 사진 아쿠아플라넷

아쿠아플라넷63을 방문하면 어린이가 열광하는 ‘바다탐험대 옥토넛’을 주제로 꾸며진 수조를 볼 수 있다. 옥토넛은 동물 탐험대원들이 위험에 처한 바다 생물을 도와주는 내용의 영국 애니메이션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옥토넛 굿즈 패키지와 패밀리권을 최대 43% 할인 판매한다. 아쿠아플라넷63과 아쿠아플라넷일산은 5월 5일 성인 1명 정상요금 결제 시 동반 어린이 1명을 무료 입장 시켜준다.

낭만 넘치는 한밤의 테마파크 

과천 서울랜드는 1~5일 특별이벤트와 함께 야간 개장 때 불빛 축제를 진행한다. 캐릭터 공연이 눈길을 끈다. 마스코트 4인방인 아롱이·다롱이·머털이·루나리프가 서울랜드 전역을 돌아다니며 케이팝 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과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코믹 마임 서커스, 댄스 공연, 버스킹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도 볼거리다. 누적 관람객 120만 명을 기록한 ‘쥬라기랜드’, 지난달 개장한 체험 존 ‘위험한 놀이터’는 아이와 함께라면 꼭 들러봐야 한다.

한국민속촌이 5~10월 야간 개장한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지곡천. 사진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이 5~10월 야간 개장한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지곡천. 사진 한국민속촌

용인 한국민속촌은 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달빛을 더하다’라는 제목으로 야간개장을 이어간다. 달빛 아래 고즈넉한 분위기의 전통 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도 아름답다. 천변을 걷다 물 위에 뜬 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미디어아트 융합 공연 ‘연분’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초연 이후 높은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올해는 공연 전 전통 재주놀이로 더 풍성해진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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