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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핫플' 보고 한방쑥뜸…코로나 짜증 날릴 웰니스 관광 7곳

중앙일보

입력

몸과 마음의 면역을 키워주는 웰니스를 관광과 접목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사진은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 중앙포토

몸과 마음의 면역을 키워주는 웰니스를 관광과 접목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사진은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 중앙포토

‘웰니스(Wellness)’가 화두다. 건강(wellbeing)과 행복(Happi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는 몸과 마음의 면역을 키워주는 활동을 뜻하는데, 최근 관광에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이런 흐름에 맞춰 2017년부터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했다. 올해 7곳이 추가되면서 모두 51개가 됐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웰니스 관광지의 면면을 살펴보자.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는 'HAO 웰니스' 프로그램이 올해 새로운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는 'HAO 웰니스' 프로그램이 올해 새로운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관광지는 크게 4개 테마로 나눈다. 먼저 ‘자연·숲치유’ 테마는 탁 트인 야외에서 치유 체험을 하는 곳이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에코리움’이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금강송 군락지 가운데 한 곳인 울진에 위치한 숙소 겸 체험 시설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되고, 숲에서 하룻밤 쉬기만 해도 좋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는 ‘HAO 웰니스’ 프로그램도 선정됐다. 요가, 트레킹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힐링·명상’ 테마 관광지도 있다. ‘자연·숲치유’ 테마와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 명상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어귀에 자리한 ‘로미지안 가든’이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바이오·화학 회사인 엘베스트 그룹에서 만들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17년 10월 개장한 뒤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베고니아 꽃이 가득한 ‘베고니아 하우스’에서 원예 치유도 해볼 수 있다. 충북 증평 ‘좌구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좌구산을 바라보며 힐링명상센터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북 완주군 구이 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 마을 한의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북 완주군 구이 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 마을 한의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방’ 테마 관광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관심을 끈다. 올해 2곳이 추가됐다.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 안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이 그중 하나다. 한방 전시관 관람과 함께 옥외 족욕, 한방 진료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다. 전북 완주군 ‘구이 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도 눈길을 끈다. 마을 한의원에서 진맥과 쑥뜸을 하고 황토 한증막도 체험한다. 한방향기주머니 만들기, 천연 염색 등 마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완주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영상과 화보를 찍은 아원고택, 오성 한옥마을 같은 명소도 있어서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뷰티·스파’ 테마의 웰니스 관광지도 있다. 아로마 오일과 꽃차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의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가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김관미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웰니스 관광지는 2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축소한 곳도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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