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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여부 11세 이전 결정

중앙일보

입력

11세 이전에 비만이나 과체중에 걸린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체중이 줄지 않고 각종 비만 관련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대학의 제인 워들 교수팀이 5일 '영국 의학 잡지' 온라인 판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11세는 이미 비만이나 체중 과다 여부가 결정되는 나이임을 암시한다.

워들 교수팀이 최근 5년 동안 6천 명의 어린이를 추적, 조사한 결과 중학교 진학시(11세) 4분의 1 가량이 비만 양상을 보였으며, 5년 뒤에도 이들의 체중은 전혀 줄지 않았다.

워들 교수는 11세 때 비만은 이미 지속적 비만으로 보이며, 비만은 우리가 추정했던 것보다 일찍 결정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영국 어린이들과 관련된 것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비만 전염병 전체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 현재 일어나는 일은 지속적 비만이 점차 어린 나이에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전세계의 어린이 비만자가 201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만 어린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암 등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어린이 체중 감량 전문 캠프인 '웰스프링 패밀리 캠프'가 올 여름 미시간주 클리어 레이크에 처음으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이날 전했다.

새 캠프는 아이들과 부모의 과체중과 비만을 막기 위한 과학적이고 집중적인 체중감량 전략과 행동 양식 변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런던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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