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세계 150만명, 주택내 공기오염으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취사와 난방으로 인한 주택 내부 공기 오염으로 해마다 전세계에서 15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취사와 난방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가 남성보다는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들과 여성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피해는 80만명, 여성은 50만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보고서는 취사와 난방 사정이 열악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들 지역의 어린이와 여성은 하루 두갑씩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유해 공기를 호흡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종욱 WHO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개도국들의 경우, 보다 깨끗한 연료와 개선된 스토브 환경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액화천연가스(LPG)와 같은 연료 사용은 궁극적으로 질병과 병사, 보건비 지출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제네바=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