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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3개월이상 먹으면, 비만 예방

중앙일보

입력

과체중으로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모유를 3개월이상 먹을 경우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40%이상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비반테스 메디컬센터 부인과전문의 우테 섀퍼-그라프 박사는 미국의 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섀퍼-그라프 박사는 1995-2000년사이에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 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모유를 먹인 기간이 길수록 아이가 8세이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유를 전혀 먹지 않은 아이는 과체중-비만 가능성이 37%, 3개월까지 모유를 먹은 아이는 32.5%, 3개월이상 먹은 아이는 22%로 밝혀졌다고 섀퍼-그라프 박사는 말했다.

임신성 당뇨란 당뇨병 병력이 없는 여성이 임신 중 혈당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임신 여성 중 약4%에게서 나타난다.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에는 사라지지만 산모와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섀퍼-그라프 박사는 또 비만여성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지 않을 가능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비만여성에게 모유수유를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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