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가 올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세 번째 영화가 됐다. 올 1월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소울’(204만명, 20일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187만, 27일 개봉)에 이어서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론 첫 100만 돌파다.
개봉 60일 만인 1일 100만 돌파
올해 3월 3일 개봉한 ‘미나리’는 개봉 60일 만인 1일 토요일 하루 관람객 2만3000여 명을 추가하며 100만9000여 관객을 달성했다. 개봉 후 3주 연속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미나리’는 3월 25일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 등 신작들에 밀려 지난달 15일부터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24일부터 다시 5위권에 복귀한 ‘미나리’는 윤여정의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이 화제에 오르면 27일 2위까지 역주행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관객 수가 급감한 극장가에선 미국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개봉 15일 만인 2월 4일 100만5000여 관객을 기록한 뒤 올해 유일한 2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