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치료약 '살메테롤' 함유 흡입제 사용 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천식치료 전문약 '살메테롤' 함유 흡입제에 대해 사용 주의보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약을 처방하거나 투약할 때 유의해줄 것을 의사, 약사 등 의약전문가들에게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약과 관련해 '다른 치료제들로 증상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실패한 환자'나 '이 약으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에게만 사용하도록 허가사항을 변경한데 따른 안전 조치다.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살메테롤' 함유 흡입제는 일부 환자에서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이로 인해 사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살메테롤 제제'와 작용기전이 동일한 약물인 '포르모테롤 제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비슷한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살메테롤' 함유 흡입제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세레벤트흡입제'와 '세레타이드250디스커스' 등 모두 9개 품목이며 시장규모는 연간 96억원 가량이다.

또 '포르모테롤' 함유 흡입제로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터부헬러160/4.5마이크로그람' 등 5개 품목이 있다. 시장규모는 연간 21억원 정도다.

한편 식약청은 이 약 사용과 관련한 부작용 사례가 있으면 인터넷(www.kfda.go.kr)이나 ☎(02)380-1658∼60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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