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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각광받는 스마트팜 산업, 전문대가 앞장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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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설치에 관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한 귀농 커뮤니티에 올라온 질문이다. 이 커뮤니티에는 매일 200개 이상의 게시글이 올라온다. 주로 귀농, 농사법에 관한 글과 함께 청년농 지원사업, 스마트팜 사업에 관한 게시글이 많이 보인다.

지난 3년간 온라인에서 스마트팜과 스마트 농업 관련 정보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스마트팜은 스마트(smart)와 농장(farm)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을 농∙림∙축∙수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와 연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농림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팜, ICT가 언급된 온라인 게시물이 13만 2800건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청년층 귀농가구(40세 미만)가 증가세가 있다는 평이다.

이를 반영하듯 스마트팜 보급률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을 설치한 축사가 2017년 750호에서 2019년 2390호로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년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무 중심의 스마트팜 관리자를 양성하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이하 전문대학 LINC+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의 사례가 눈에 띈다.

LG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농업 특성화 전문대학 연암대학교의 사례가 그 경우. 이 대학의 스마트팜 트랙반은 팜한농, 팜에이트 등 13개의 스마트팜 선도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협약 기업은 학생의 선발부터 현장실습, 팀 프로젝트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지난해 총 40명의 학생이 선발돼 스마트팜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공정육묘관리, 스마트팜영양관리 등 정규 교육과정이 인공광 육묘실, 수경재배온실, 실습온실, 수직농장, 식물공장 등 현장 미러형 실습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팜한농 안성가공센터에서 2020년 하계 실습을 받은 박순영씨는 “막연하게 취업만 꿈꾸다가 현장실습을 해보니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업무에 있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라며 “실습을 통해 나의 어떤 부분이 강점인지 알게 되어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잘 할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육과정의 성과에 힘입어 2019년 협약 산업체 취업에 성공한 학생의 수가 지난해 2020년 기준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다른 참여 대학으로는 전남과학대학교가 있다. 자연과미래 등 12곳의 지역 회사와 함께 환경친화형 농산업전문기술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 기업과 함께 친환경 6차 농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이 대학은 지난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토란 대량 생산법을 연구해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이 과정에서 자동생육환경 제어 장치 등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습득했고 또한 현장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실무 교육까지 진행했다.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 협의회 관계자는 “스마트팜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현장 중심의 스마트팜 관리자 교육과정에 대한 니즈도 크게 늘었다” 며 “실무능력을 겸비한 스마트팜 전문가를 양성에 전문대학 LINC+ 사업이 앞장서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다. 구인난과 구직난 해소를 목적으로 지역,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 5개 권역(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경권, 호남제주권, 동남권) 총 44개 대학이 참여했다. 3500개 기업과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해 총 2만 여의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해 지역 중소기업 및 국내외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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