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설사로 어린이 191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지난 1월 이후 설사로 인해 191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국영 TV SABC 인터넷판은 보츠와나에서 지난 1월부터 설사가 급속히 확산돼 지금까지 모두 1만여명의 환자가 발생, 191명이 사망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망한 어린이들은 대부분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다.

이번 설사병 사태는 보츠와나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보건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 등과 함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잦은 비로 지역 상수원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입증되지는 않았다.

설사병 환자는 보츠와나 전역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북부 지역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츠와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남아공은 설사병이 확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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