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술.담배 없는 마을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 북제주군보건소(소장 오맹기)는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금연.절주 실천마을을 육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북제주군보건소는 이에 따라 구좌읍 덕천리와 한경면 저지리 등 2개 마을을 첫번째 금연.절주 실천마을로 선정하고 오는 18일까지 이들 마을의 각 가정을 방문해 기초조사를 벌인다.

보건소는 이어 오는 9월까지 6개월동안 이들 마을에 금연상담사, 알코올상담센터 관계자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전문강사를 초빙해 금연.절주교육과 클리닉, 금연.절주로 인해 올 수 있는 영양.비만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마을별로 1주일에 1회 금연.절주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가두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보건소는 오는 10월 평가를 실시해 이들 마을의 금연.절주 실천이 일정 수준 이상될 경우 인증패를 수영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운동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 마을을 금연.절주 마을로 만드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연.절주 실천마을 육성을 통해 성인병의 주요 원인인 흡연과 음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의식과 행동변화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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