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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대 당 통합 공감”…주호영 “합당 논의 미루기로”

중앙일보

입력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합당 논의를 위해 회동을 가졌던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많은 부분에서 의견일치를 봤다”면서도 추가 논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대표 대행은 29일 대표 대행 자격으로는 마지막으로 주재한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일치를 봤지만 세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중요한 부분이 있어 후임 당 대표가 선출되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 역시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관련해 많은 부분에서 의견일치를 봤다”며 “추가적 논의는 이번에 신임 당 대표가 정해지면 그분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전날 통합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민의당이 흡수 합당을 받아들인다면 빠르게 절차가 진행될 수 있지만 안 대표는 ‘원칙 있는 통합’을 고수하고 있다.

안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씀드렸다”며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고 했다.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데 좋은 방법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유사했다는 것이다.

이어 “왜 통합을 하려고 하는지, 통합의 목적이 중요하다”며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게 중요하지 않나. 최선의 방안이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생각들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르면 6월에 열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합당 논의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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