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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 핵위협엔 동맹국과 협력”… 중국에는 “불공정에 맞설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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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뒷줄은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뒷줄은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취임 후 첫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미국의 안보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엄중한 억지(deterrence)를 통해 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백악관이 배포한 연설문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은 경쟁을 환영하지만,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국영기업의 보조금,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 절취 등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약화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하는 것처럼 인도 태평양에 강력한 군사력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분쟁의 시작이 아닌 방지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책임 있는 미국 대통령도 기본적 인권이 침해될 때 침묵할 수 없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본질을 대변해야 한다"며 인권의 가치를 강조했다.

신장 위구르 지역 등 중국의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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