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산모에 흡연 위험성 주지시켜야

중앙일보

입력

산모들은 임신중 흡연이 태아에게 얼마나 해로운 지 잘 모르는 만큼 의사들은 흡연의 위해성을 산모에게 충분히 주지시켜야 한다고 이 분야의 전문의들이 지적했다.

프라하 종합교육병원의 에바 크랄리코바 박사 팀은 산모 2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만이 산부인과 의사들로 부터 흡연과 태아와 관련해서 질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이처럼 흡연과 태아건강의 관계를 주지시키지 않음에 따라 임산부들이 흡연이 태아 건강에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되는 중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크랄리코바 박사는 최근 프라하 메디컬 리포트에 보고한 논문에서 "흡연 임산부의 40%, 비흡연 임산부의 32%는 흡연이 태아 건강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놀라운 것은 임산부의 24%가 임신중에도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마취전문의 데이비드 워너 박사는 수술을 계기로 금연을 하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술 전후로 약을 복용하면서 금연을 하면 보통 때 금연을 하면서 많이 나타나는 금단현상이 약물 때문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마취를 할 때도 비흡연 환자가 흡연 환자보다는 마취가 잘 되고 수술후 회복도 빠른 등 장점이 있다면서 의사들은 금연을 권유했다.

(프라하 dpa=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