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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코로나19 백신 6회분 대신 식염수 주입한 간호사

중앙일보

입력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를 직접 담당하는 의료진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영하 70도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낸 화이자 백신을 전용 주사기에 넣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를 직접 담당하는 의료진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영하 70도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낸 화이자 백신을 전용 주사기에 넣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독일의 한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 1병을 깨뜨린 실수를 감추고자, 주사기 6회분을 식염수로만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북부지역 프리스란트 백신접종센터의 간호사 A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주사기 준비작업을 하다가 화이자 백신 1병을 떨어뜨려 깨뜨렸다.

A씨는 자신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백신 1병 분량인 주사기 6개를 식염수로만 채운 후 접종을 진행했다.

이후 A씨는 동료 간호사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고, 동료 간호사는 즉각 상부에 보고했다.

관할 군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백신을 혼자서만 다루지 못하도록 할 것이며, 식염수를 접종받은 6명을 되찾아 코로나19 백신을 재접종하기로 했다.

관련 당국은 또 A씨에 대해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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