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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조코비치, 세르비아오픈 결승 진출 실패

중앙일보

입력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 4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아슬란 카라체프(28위·러시아)와 3시간 25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5-7, 6-4, 4-6)로 졌다.

3시간 25분은 올해 ATP 투어 대회 최장 시간 기록이다. 앞서 노르베르트 곰보스(93위·슬로바키아)와 페데리코 델보니스(84위·아르헨티나)가 스페인 마르베야 대회 16강에서 3시간 20분 동안 경기를 치렀다. 조코비치와 카라체프는 이들보다 더 긴 공방전을 펼쳤다.

세르비아오픈은 9년 만에 세르비아에서 열린 ATP 투어 대회다. 경기장 이름도 조코비치의 이름을 딴 '노박 테니스 센터'였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장소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세르비아에서 열린 공식 대회에서 패한 것은 2011년 데이비스컵 이후 10년 만이다.

2월 호주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에 0-3으로 완패했던 카라체프는 클레이 코트에서 약 2개월 만에 다시 맞붙어 설욕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 탈락에 이어 올해 출전한 두 차례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세계 랭킹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4강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3위·스페인)를 2-0(6-3, 6-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나달 역시 조코비치에 이어 몬테카를로 대회 8강에서 탈락했지만, 고향 스페인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아 올해 첫 클레이코트 타이틀에 도전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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