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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퍼 문’ 두둥실…온라인서 생중계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17년 수퍼 문이 뜬 날 대전 유성구 봉명동 선들공원에 설치한 달 모양의 풍선. [사진 김성태 프리랜서]

지난 2017년 수퍼 문이 뜬 날 대전 유성구 봉명동 선들공원에 설치한 달 모양의 풍선. [사진 김성태 프리랜서]

올해 뜨는 달 중에서 가장 큰 ‘수퍼 문’을 오는 27일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의 달을 맞아 27일 ‘수퍼 문 실시간 관측 행사(달이 뜨는 관)’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수퍼 문(Super Moon)은 타원형의 궤도로 움직이는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반대로 멀면 달이 작게 보인다.

27일 오후 8시30분부터 유튜브 생중계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하늘에 수퍼 문 보름달이 떠올랐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하늘에 수퍼 문 보름달이 떠올랐다. [연합뉴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뜨는 달 중에서 가장 큰 수퍼 문은 27일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날 완전히 둥근달(망·望)이 되는 시각은 27일 낮 12시32분이다. 하지만 이때는 국내에서 낮이라 달을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이날 저녁 월출(오후 7시31분)부터 이튿날인 28일 새벽 월몰(오전 6시24분) 사이에 수퍼 문을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우리가 달을 볼 수 있는 시간 중에서 가장 큰 달이 뜨는 시가는 4월 28일 자정 직후인 0시22분”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또 “올해 가장 작은 둥근 달이 보이는 날(11월 19일)과 비교하면 27일 뜨는 달이 14% 정도 크다”고 말했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27일 오후 8시30분부터 중앙과학관은 유튜브 채널(‘과학관TV’)을 통해 실시간으로 달의 모습을 생중계한다. 체험 행사를 통해 달라지는 달의 위상(位相·한 달을 주기로 변하는 달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월령 카드’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또 달의 실시간 관측 영상을 보면서 달의 분화구나 탐사선 착륙지 등 지형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중앙과학관은 다음 달 26일 개기월식을 비롯해 페르세우스자리의 유성우가 떨어지는 8월 13일, 정월 대보름 9월 21일, 부분월식 11월 19일 등에도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한국도 달 탐사에서 출발해 우주 탐험에 도전하고 있다”며 “수퍼문 관측 행사는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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