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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 정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8강전〉 ○·신진서 9단 ●·스웨 9단

장면 1

장면 1

장면 ①=8강전, 2000년생 신진서와 1991년생 스웨의 대결이다. 스웨는 도가적 자기 수양과 훌륭한 인품으로 종종 회자되는 기사. LG배 우승 등으로 세계최강의 반열에 오르는 듯했으나 커제 등장 이후 조금 밀렸다. 현재 중국랭킹 16위.

백1의 강렬한 협공이 눈길을 끈다. 과거 일본의 전설 사카다 9단이 애용했던 수로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있다. 스웨는 급전을 피해 2로 갔고 신진서는 3으로 누른다. 언제나처럼 흑 45%, 백 55%로 출발한 AI는 백3에서 57%로 승률을 높인다. 이 누르기로 백이 약간 벌었다. 흑4의 양협공은 AI 시대의 단골 메뉴. 잔잔하고 팽팽한 흐름이다.

참고도

참고도

◆참고도=박영훈 9단은 흑1로 뛰어나가는 수가 더 일반적이라고 한다. 백2엔 3의 협공. 여기서 백이 4로 움직이면 5부터 죽죽 밀어버리고 13 씌워 공격에 나선다. 스웨는 이런 급전이 싫었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1,3의 붙여끌기는 이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AI 정석이 됐다. 과거 백2는 3자리에 끼우는 수가 더 많았다. 지금은 100% 2로 막고 A의 단점은 신경쓰지 않는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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