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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중국은 CBDC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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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CBDC)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PwC는 4월 19일 CBDC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실제 CBDC 개발에서 가장 앞선 국가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프라이스워터 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이하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회계법인 빅포(Big Four)는 가장 진보된 CBD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로 샌드 달러(Sand Dollar)를 사용하는 바하마(Bahamas)를 꼽았다. 작년부터 바하마에서는 해당 국가의 모든 거주자가 모바일 앱나 실제 결제 카드를 통해 샌드 달러의 디지털 지갑에 액세스할 수 있다.

중국 본토에서는 CBDC가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다. PwC에 따르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모든 시민이 액세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완전히 출시되면 가장 영향력있는 CBDC가 될 수도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자체 디지털 통화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위협에 대한 인식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주에는 중국 CBDC가 미국 달러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PwC에 따르면 현재 60개가 넘는 국가의 중앙은행이 CBDC를 검토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PwC의 파트너이자 글로벌 암호화폐 리더인 헨리 아슬래니언(Henri Arslanian)은 보고서에서 “일반 대중은 CBDC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고 CBDC는 돈의 진화에 있어 큰 이정표"라고 말했다.

CBDC는 소매와 은행간의 CBDC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소매 CBDC는 시민이 직접 보유할 수 있으며 지폐를 보완해 디지털 형태의 현금으로 사용된다. 은행 간 CBDC는 금융기관에 의해 은행간 지불이나 금융 결제 프로세스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제한된다.

소매 CBDC에서 가장 먼저 앞선 곳은 바하마, 캄보디아, 중국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은행 간 CBDC의 경우 태국이 가장 많이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이고 홍콩과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또한 블록체인은 선택적 기술이며 CBDC 프로젝트의 88%가 블록체인을 기본 기술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중앙집중화되어 있으며 암호화폐와 동일한 익명성을 갖지는 않는다. 암호화폐 싱크탱크인 코인 센터(Coin Center)는 작년에 CBDC의 잠재적인 프라이버시 부족에 대한 우려를 발표한 바 있다. 코인 센터는 "중국 인민은행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중개 은행을 포함한 사용자간 거래와 신원을 익명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지만, 모든 거래와 신원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중앙은행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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