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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중국의 퓨전 사극 '고장극'이 돌아왔다

중앙일보

입력

일명 퓨전 사극이라 불리는 중국 '고장극(古裝劇)'이 돌아왔다.

고장극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올해 들어 다채롭게 쏟아지고 있다.

[사진 CMG]

[사진 CMG]

〈투라대륙〉(斗羅大陸), 〈데릴사위〉(赘婿), 〈금심사옥〉(錦心似玉), 〈산하령〉(山河令), 〈대송궁사〉(大宋宮詞) 등 다양한 소재의 고장극이 잇달아 방영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최근 방영되는 고장극은 궁중 소재만 고집하지 않는다. 서민 생활과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웹소설에 무협 요소를 더해 관중을 끌고 있다.

드라마 스토리의 배경도 다양해졌다. 청나라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시대 배경이 아닌 남북조, 송나라, 명나라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현대적 요소도 가미하고 있다. 큰 스케일과 호화 출연진에만 의존해서는 시청자를 잡기 어려워서다.

얼마 전 방영된 〈대송궁사〉는 명 감독 리사오훙이 메가폰을 잡고 유명 스타 류타오, 저우유민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다. 북송 황궁 건축군 세트장을 특별히 만들어 〈한희재야연도〉의 가족연회장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탄탄하지 못한 스토리와 어설픈 편집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대규모 투자와 유명 스타의 참여로 초반에 기대를 모았던 장즈이 주연의 〈상양부〉도 마찬가지다. 진부한 스토리로 외면을 받았다.

요즘 호평을 받고 있는 고장극들은 참신한 소재, 독특한 시각이 돋보인다는 점을 주목할 때다.

자료 제공 :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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