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수면과다증, 우울증-당뇨병 신호(?)

중앙일보

입력

낮에 잠이 쏟아지는 병적인 현상인 주간수면과다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은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잤기 때문보다는 우울증 또는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의과대학 수면연구치료센터의 E. 빅슬러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내부분비-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녀 1만6천500명(20-100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주간수면과다증은 수면성무호흡증 등 야간수면장애보다는 우울증, 당뇨병, 비만과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빅슬러 박사는 주간수면과다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3배, 당뇨병 환자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과체중이나 비만도 주간수면과다증 위험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빅슬러 박사는 밝혔다.

이에 비해 야간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호흡이 간헐적으로 끊어지는 수면성무호흡증은 주간수면과다증과는 두드러지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빅슬러 박사는 덧붙였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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