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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 “NFT 아트? 국제 사기꾼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3·사진)가 지난달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780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을 가리켜 “바보 같은 것(silly)”이라고 평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80억 비플 작품, 바보 같아 보여”

신문에 따르면 호크니는 미술평론가 월데마르 야뉴스자크와 벤디 그로스버너가 진행하는 미술 팟캐스트 ‘월디 앤 밴디의 모험’ 인터뷰에서 “나는 도대체  NFT 아트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크니는 NFT 현상에 앞장선 사람들을 “국제적인 사기꾼들”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NFT 아트는 말이 안 된다. 컴퓨터에서 언젠가 그것들은 잃어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비플의 작품을 봤는데 바보 같아 보였다. 사실 그게 뭔지 알 수 없었다”고 평했다. NFT는 대상에 고유한 암호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NFT 아트는 이 기술로 작품을 디지털 자산화한 것을 가리킨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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