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어디에서 할까?

중앙일보

입력

몇년 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소문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내용인즉 내 코가 자연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 아마도 이목구비 중 돌연 눈에 띄는 코가 다른 부위에 비해 월등해 보여 그런 소문이 났던 것 같다. 소문의 맥을 짚어보면 '저런 모양이 자연산에서 나오기 어렵다나...' 아무튼 그땐 기분 좋은 소문이라고 치고 넘어갔다. 하긴 내가 봐도 매력적이었으니깐....(죄송합니다...)

모성형외과에 따르면 요즘 코성형을 원하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코가 버선코라고 한다. 아마 근래 이뻐진 연애인들 중 몇을 떠올리면 금방 알 수 있을 모양이다.
방법은 보형물을 이용하여 콧등을 높이고 자기연골을 이용하여 콧끝 모아주면서 약간 올려주는 것으로 연애인들이 많이 많이 하는 방법이다.
비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 강남같은 경우는 2~3백만원을 생각해야한다. 적지않은 액수지만 코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이들에겐 컴플렉스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액수라고 한다.
하긴 코가 낮아 그저 귀엽게만 봐주던 연애인들이 어느날 하루가 다르게 코가 날카로와지고 높아지는 것을 보며 그들의 이미지도 크게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그러고보면 고가에 코수술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하겠다.

오늘은 코 수술에 관한 간략한 가이드를 하고자 한다.

요즘의 주요 포털의 검색어가 광고와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네티즌은 없으리라 본다. 광고가 너무 많은 면을 장식하는 바람에 정작 좋은 정보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올만큼 검색결과가 광고와 연결되어있다. 오죽하면 구글(www.google.co.kr)은 광고와 검색결과를 따로 보여줘 좋다는 광고를 하겠는가!

오늘의 주제인 코성형에 관련된 내용도 포털검색창에'코' ,'코성형' 이렇게 입력만 해도 수십개의 성형외과가 기다렸다는 듯이 간판을 내밀고 나온다. 별다른 정보원이 없는 한 네티즌들은 이런 검색결과에 의존하여 처음부터 하나씩 지그시 눌러댈 수 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네티즌이 이 정보를 읽을 땐 모든 것이 다 '혹~'할 수밖에 없는 정보이리라. 거기다 연애인들 사진 몇 걸어놓은 곳은 더 유혹적이다.
물론 광고에 의한 위치 점령을 통해 상위에 마크해있는 성형외과들이 실력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온라인이라는 것이 실제와 얼마나 연관있는 정보를 다루냐하는 것은 두고 볼 일이다. 허접한 사무실을 차려두고도 웹만은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홍보를 할 수도 있는 것이 온라인의 특성이다보니 주의를 부탁하기 위해 쓰는 말이다.
그리고 좀 홍보에 신경을 쓴다 하는 성형외과에서 온라인을 통해 주는 정보는 거의 오십보 백보수준이다. 간혹 글쓰기를 좋아하는 의사들이 있어 칼럼을 쓴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실제적인 정보는 직접 찾아가서 면담을 해보는 것이다.
따라서 코 성형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이라면 검색결과에 너무 의존하지말고 최소한 몇 군데 정도를 취사선택해서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고 그 중에 자신이 가장 신뢰할 만하고 편하게 여겨지는 병원을 선택해보길 권하고 싶다.
특히 병원을 방문하면 조금의 눈썰미가 있는 이라면 직원의 태도와 방문한 환자의 반응 정도는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코는 관상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위중의 하나이다. 특히 코는 부와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고 ...^^

관상을 믿어서 하는 소리는 아니고 한번 수술한 코를 재수술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비싼 돈을 들여 마음에 드는 코를 한번에 만든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따라서 평소에 관심이 있는 코모양, 코성형에 대해 직접 성형을 받은 사람들사이에 도는 소문(가끔 작전세력이 있을 수 있으니 이도 유의) 그리고 부지런한 발품으로 코성형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전수도 할 수 있는 진짜 꾼이 되어주길 부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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