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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새 시즌에 ‘백신 여권’ 소지자 관중석 입장 추진

중앙일보

입력

EPL이 '백신 여권' 소지자의 관중석 입장을 허용하는 조치를 구상 중이다. 사진은 중국에서 개발해 선보인 백신 여권. [EPA=연합뉴스]

EPL이 '백신 여권' 소지자의 관중석 입장을 허용하는 조치를 구상 중이다. 사진은 중국에서 개발해 선보인 백신 여권.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새 시즌 개막에 즈음해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신 접종이 확인된 축구 팬에 한해 경기장 입장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 “EPL이 다음 시즌에 백신 여권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라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엔 입장 허가해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방역 조치 일환으로 폐쇄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 일부. [AP=연합뉴스]

방역 조치 일환으로 폐쇄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 일부. [AP=연합뉴스]

백신 여권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접종 일시와 백신의 종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저장해 일종의 ‘방역 증명서’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보유한 사람은 해외여행 방역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다중밀집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비슷한 개념의 시스템이 이미 이스라엘에서 활용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EPL과 EFL이 7월말까지는 백신 여권 도입을 확정해 8월 개막하는 새 시즌에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축구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형태로 진행되면서 천문학적인 입장 수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구단의 재정이 급격히 악화 된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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