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두달만에 전자발찌 차고 미행해 성범죄 시도 30대 남성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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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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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나온 지 두 달 만에 전자발찌를 차고 성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오후 4시 20분께 광주 동구 한 원룸 건물 계단에서 이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원룸 거주민이 범행 현장을 목격하자 달아났고, 거주지 근처 빈집에서 같은 날 오후 7시께 붙잡혔다.

그는 사건 당일 피해자를 미행했고, 주변에 목격자가 없는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성범죄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A씨는 최근 전자발찌 부착 처분을 받고 출소했다. 앞서 그는 10년 전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여성 6명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9년 8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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