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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4월 1일부터 나흘간 결제 중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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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면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 사용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일시중단된다. 운영대행사 교체 때문이다.

기존 체크카드 5일부터 쓸 수 있어 #일부서비스는 5월까지 순차적 재개

부산시는 현행 동백전 앱 서비스를 31일 자정 종료하고 신규 앱 서비스를 다음 달 5일 오전 9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기존 앱에 들어있는 개인별 충전 잔액과 환급 금액(캐시백)을 신규 앱에 자동 이관할 계획이다. 동백전 회원에겐 별도 문자로 이를 안내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12월 도입된 동백전은 부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액에 따른 현금 캐시백 비율이 높아 14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305만명)의 28.9%인 88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동백전 결제 중단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운영대행사 교체 때문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앱 종료와 동시에 신규 앱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결제이력·회원정보·캐시백 같은 데이터 이관과 검증을 위해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운영대행사 교체로 앱이 교체되더라도 이미 발급받은 체크카드는 다음 달 5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동백전 오프라인 충전과 쇼핑몰인 ‘동백몰’ 연동, QR 결제 서비스 같은 일부 부가서비스는 오는 5월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새 운영대행사 코나아이㈜가 발행하는 선불카드는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새 동백전 앱은 다음 달 5일 오전 9시부터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회원은 신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이관정보 확인과 기존 카드 연결 절차를 거쳐 사용하면 된다. 신규 회원은 선불카드 발급 신청 후에 동백전을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백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운영대행사 교체로 결제가 일시 중단된다”며 “더 다양한 동백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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