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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팎 '뜻밖의 사고' 예방하기

중앙일보

입력

가정은 가장 평화로운 공간이지만 조그마한 부주의 탓에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특히 봄철엔 긴장이 느슨해지면서 집 안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소파에서 뛰다가 문갑유리에 이마가 찢어지는 아이, 재활용품 모으는 봉투에 무심코 손을 넣었다 뾰족한 물건에 손을 베인 주부…. 조금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는 사고들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사고를 피할 수 있을까.

# 가전제품 잘 다루기

-전기밥솥은 조금 높은 곳에 놓고 쓴다. 바닥이나 너무 낮은 곳에 두면 뜨거운 김이 나오는 부분에 어린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형광등.전구를 갈아끼울 땐 디딜판으로 쓰는 의자를 다른 가족이 꼭 잡아준다. 특히 바퀴가 있는 의자에 올라가면 위험하다.

-뜨거운 다리미를 켜놓은 상태로 절대 자리를 뜨지 않는다.

- 취침할 경우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가스나 수도전 등을 확인한다.

# 위험요소는 원천봉쇄

-아파트 발코니를 거실로 확장한 경우 의자를 창문 가까이에 놓지 말 것. 어린아이가 의자에 올라가 뛰어놀기 쉽다.

-욕실은 미끄럼 방지타일로 시공한다. 기존 시공된 타일이 미끄럽다고 생각되면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거나 뿌리는 슬립방지제를 사용한다.

-아기가 어린 경우 담배꽁초를 잘 처리할 것.

-소파.식탁.의자를 살 때는 모서리에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가장자리가 둥글게 돼있는 것을 고른다. 지금 쓰고 있는 게 각이 져 있다면 수예품으로 감싸준다.

-높은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선 아주 작은 물건이라도 던지면 치명적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친다.

# 집안일도 늘 조심

-맨손으로 재활용품 모으는 통이나 쓰레기봉지의 부피를 줄이려고 함부로 누르지 않는다. 내용물 중에 날카로운 것이 있을 경우 손을 다칠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들 때 낮은 자세로 양손으로 허리나 다리에 중심을 잘 잡고 든다. 무심코 엉성한 자세로 물건을 들다 요통에 걸리기 쉽다.

-액체세제.빙초산.시너 등을 보관할 때는 높은 선반 위에 두고 빨간색 매직펜으로 '먹지 말 것'이라고 써둔다.

-싱크대에서 아기 목욕 시키는 것은 금물.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 집을 나서면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곳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막 세워둔 오토바이의 경우 엔진이나 배기가스의 열기로 배기통 등이 매우 뜨겁게 달궈져 있으므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맥주 한 잔이라도 입에 댔으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높은 육교를 오르내릴 때는 난간을 잡고 조심히 내려온다. 특히 굽 높은 신발을 신고 다닐 때는 주의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주머니에서 손을 뺀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차를 타고 가더라도 안전벨트를 꼭 맨다.

-차에 타면 앉든, 서든 손잡이를 꼭 잡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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