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서 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사망한지 며칠 지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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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에서 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전 9시 16분께 청주시 흥덕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A씨와 그의 아내, 4∼5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급대가 경찰의 잠금장치 개방 요구를 받고 복도 쪽 창문을 통해 안으로 진입했고, 숨져 있는 일가족을 발견했다.

아내와 두 자녀는 작은방에서, A씨는 큰 방에서 숨져 있었다. 큰 방에서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봐 숨진 지 며칠 지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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