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움직이기-머리를 맑게,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중앙일보

입력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가끔 손마디가 저리고 늘 졸음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함께 해보시면 도움이 되실수 있는 손가락 마디 움직이기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서 계신 분들이나 앉아 계신 분들, 혹은 누운 상태에서도 가능하니까요.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해보세요.

양손을 천장을 향하게 하고 손에 물주머니를 쥐고 주무른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꿈틀꿈틀 움직여 보세요. 손에 열기가 느껴질 때까지 반복해 보세요.

특별한 요령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다섯 손가락의 마다마디가 모두 각자각자 움직이게 하시면 됩니다.

손은 오장육부의 축소판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손바닥을 통해서 기가 소통되기도 합니다. 인체에 있어서 손바닥과 발바닥은 자연의 음기와 양기가 소통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손바닥을 하늘을 향하게 하는 것은 양기를 받아들인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손가락의 마디마디를 모두 움직여 준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오장육부를 자극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구요. 손끝의 말초신경을 자극해서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많이 피곤하다거나 머리가 맑지 않을 때, 운전중이나 공부중에 졸음이 올 때 혹은 순환이 원활하기 않아서 잘 저리신다거나 부으실 때 응용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마음다스리기>

처음에 시작할 때 말씀드렸던 명상 호흡법 한번 해보셨나요?

한번 해보신 분들은 '어휴.....명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더니....5분을 앉기도 어렵네....'혹은 '명상을 하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지?....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나봐....'등의 생각을 하시기도 합니다.

특히 늘 바쁜 일상에서 한시도 쉴 틈없이 살아오신 분들의 경우 그러한 경험을 한동안 하게 되기도 합니다. 요가를 오래하신 분들중에서도 명상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렇다면 왜 가만히 앉아서 숨만 잘 쉬면 되는 명상이 어려울까요?

가만히 앉아 있다보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마음, 일상에서의 습관, 버리고 싶었던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마치 시험문제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인식해야만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듯이 스스로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감춰두었던 부분들이 하나하나 명확하게 들어나게 되지요.

그러니까 명상을 하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갖고 있던 잠재된 의식들이 명백히 드러나게 되면서 생각이 많아진다는 착각 속에 들게 되기도 합니다. 명상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명상을 행하게 되었을 때 이뤄지는 정화와 정신적 신체적인 힘이 강한 것은 이러한 이유때문이지요.

모르는 사이 자리하고 있던 불편했던 마음이 일상에서 늘 걸림으로 남아 있으셨다면 한번쯤 명상을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상쾌하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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