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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처진 눈꺼풀, 절개 않고 자연스럽게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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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는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크면 우리 몸에서 피부가 가장 먼저 반응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쉽게 무너지며 피부 속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보통 건강한 피부의 유·수분 함량은 15~20%지만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10% 이하로 떨어진다.

기고 박선재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수분이 빠지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늘어진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훨씬 얇다. 특히 눈은 깨어 있는 동안 계속 깜빡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주름지는 속도도 두 배 이상 빠르다. 평소 눈가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사람은 40세가 넘어가면 쌍꺼풀 유무와 관계없이 눈꺼풀이 처진다. ‘상안검’이라고 부르는 위 눈꺼풀이 처지면 눈이 작아 보인다.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다가 도리어 이마 주름이 깊어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눈이 침침해지는 등 기능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눈꺼풀 처짐은 기능성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법은 ‘상안검 수술’이다. 상안검 수술은 심미적 부분과 기능적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치료법이다. 쌍꺼풀 수술과는 다르다.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이 없는 눈에 라인을 만들지만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상안검 수술 시 쌍꺼풀 라인을 만들기도 한다.

 기존의 상안검 수술은 처진 피부를 직접 잘라냈기 때문에 수술 후 사나운 인상이 돼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회복이 느리고 재발률도 높았다.

 최근에는 기존 상안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非)절개 상안검 수술’을 한다.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매몰 위치와 힘을 조절해 정밀하게 수술하기 때문에 처진 눈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원래 자기 눈처럼 자연스럽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상이 강해 보이지도 않는다. 눈꺼풀이 무겁거나 눈을 뜰 때 이마를 사용하는 노화성 안검하수도 함께 교정할 수 있다.

 수술은 무(無)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되며 20~30분이면 끝난다. 큰 부기도 2~3일이면 빠지므로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상안검 성형은 예민한 눈 주변을 다루는 수술이므로 환자의 노화 정도와 눈 모양, 피부 타입, 쌍꺼풀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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