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해외도피 김영완씨 증인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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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현대 비자금 1백50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판에서 해외도피 중인 김영완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대검 중수부는 10일 열린 朴씨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金씨를 포함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김재수 전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金씨를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검찰에 "현행법상 진술서가 증거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金씨가 해외에 거주한다는 것 외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그를 법정에 부를 수 없다는 것이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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